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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링크가 깨져있습니다.
사용기는 slrclub에 작성되어 있는 것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19192#pg
-료코의 N1을 보면 세상 그 어떤 카메라도 부럽지 않다-
똑딱이 디카로 사진을 시작한지 어느 덧 3년. 디지털카메라에서 필름카메라로 전향한지 8개월이 흘렀습니다.
캐논 A80 -> 캐논 G5. 그리고 펜탁스 *istD로 Dslr에 입문하여, 펜탁스 me-super를 재미삼아 써보다가..
결국 필름에 빠져 Contax Aria, 그리고 결국 Contax N1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디카를 사용하다 필카를 사용하니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디카가 아닌 필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들 때문에
그 불편함은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Contax라는 이름은 역사의 한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필름카메라 유저라면 한 번쯤 꿈꾸어 봤을법한 굵직한 브랜드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발맞추기보다는, 우직하게 그만의 전통과 의지를 꾿꾿히 지켜왔고 결국 이는 지금의 슬픈 결과를 낳게 되었지만,
그 숭고한 의지만은 여러 유저의 마음 속에서 오래오래 간직되길 바랍니다...
- CONTAX FLAGSHIPBODY N1 -
출처 : Contax N1 Catalog
출처 : http://www.photographic.com/news/10058/
Spec.
렌즈마운트 : CONTAX N마운트
셔터속도 : Av, P : 32초~1/8000초
Tv, M : 셔터다이얼설정 - 4초~1/8000초
Tv, M : 커맨드다이얼설정 - 32초~1/8000초
B : 벌브
X : 1/125초
셀프타이머 : 전자식, 작동시간 2초와 10초
노출제어 : 조리개우선오토, 셔터우선오토, 프로그램오토, 매뉴얼노출, TTL오토플래시
측광방식 : TTL평가측광 / 중앙중점측광 / 스폿 측광
필름감도연동범위 : DX코드에 의한 자동설정시 - ISO25~5000
매뉴얼설정시 - ISO6~6400
노출보정 : +2EV~-2EV (1/3 또는 1/2스텝으로 설정가능)
파인더 : 펜타프리즘 사용
시야율 : 95%
배율 : 0.73배
포커싱스크린 : FX-2 표준장착
전원 : 2CR5 1개
크기 : 152(폭) x 1165(높이) x 690(두께)mm
무게 : 795g (전지 제외)
출처 : 형통무역
N1은 전통적으로 수동마운트를 고집해온 Carl Zeiss T* 렌즈 C/Y 타입을 사용하는 카메라가 아닙니다.
ND, NX, N1에서 사용하는 N 마운트 렌즈를 사용하며 렌즈 내부에 모터를 장착하여 기존에 없던 오토포커스를 사용하는 렌즈를 사용합니다.
(제가 듣기론, 이전에는 결과물 최우선이라는 신념 아래 Carl Zeiss 사는 수동렌즈만 생산하였다고 하더군요.)
N렌즈군은 초기에 상당한 고가를 이루었으나 현재 가격이 상당히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표준줌 Carl Zeiss T* N24-85 (F3.5-4.5) 는 현재 중고가 40~50만원선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Carl Zeiss T* N50mm F1.4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N85.4는 120~130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혹, 가격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N24-85 하나만 쓰셔도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4mm 50mm 85mm 단렌즈 세 개를 들고 다니는 평가를 받는 렌즈입니다 ^^
선예도, 계조 어느 면에서도 나무랄데가 없는 아주 훌륭한 렌즈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N24-85 와 N50.4 는 사진들을 통해 결과물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다른 렌즈는 사용해보질 않았어요..ㅠ_ㅠ )
(N85.4를 사용해보지 못한게 정말 안타깝네요..)
 
출처 : 형통무역
(왼쪽이 N24-85, 오른쪽이 N50.4 입니다. 실제 크기로는 N24-85가 더 큽니다.)
Body 특징
1. 듀얼포커스 시스템
CONTAX N1은 오토포커스 / 매뉴얼포커스 두 가지 모두를 지원하는 듀얼포커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토포커스는 렌즈에 모터를 장착한 N 마운트 렌즈들과 호환(모든 렌즈는 아님)되어 이루어지며, 수동포커스는 렌즈의 초점조절링을 이용하여 맞춥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뷰파인더의 밝기가 밝지 않아, 스플릿 스크린인 FX-1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면 수동으로 포커스를 맞추기는 매우 힘이 듭니다.
2. 5가지 측거점
CONTAX N1은 5가지 측거점을 지원합니다. 가운데 하나, 그리고 황금분할 위치인 4가지 포인트에 나머지 측거점이 존재합니다.
바디 뒤편에 달린 조이스틱 형태의 버튼으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매우 편리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5가지 측거점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 부가설명의 스크린 그림을 참조해주세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굉장히 편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 어떤 바디는 중앙부를 제외한 나머지 측거점에서 칼핀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꼭 테스트를 한 번씩 해보세요.)
부가설명 :
 
CONTAX N1은 세 가지 종류의 스크린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FX-2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플릿 스크린은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FX-1이며 격자스크린은 FX-3입니다.
N1은 초점 문제가 간혹 있는 편이므로 구매시에 되도록이면 FX-1이 함께 장착되어 있는 바디를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FX-1은 더 이상 신품으로 구매가 힘드므로 중고 구입시 함께 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은, 핀 수정이 된 바디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
1. 자동포커스 Carl Zeiss T* 렌즈를 사용 가능
본래 Carl Zeiss T* 렌즈는 수동렌즈만을 생산했습니다. (c/y 마운트)
(이로 인해 교세라 측에서는 c/y를 자동으로 포커스 할 수 있게 한 AX 라는 고심작도 내놓았었죠..)
하지만, N 마운트를 생산함으로써 N1에서는 AF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렌즈군이 많지는 않지만, 각 렌즈들은 발군의 성능으로 뛰어난 선예도, 계조로서 탁월한 결과물을 선보여줍니다.
2. 나름대로;; 만족할 수준의 바디 성능
N1의 바디 성능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물론, 캐논, 니콘의 AF 시스템과는 결코 비할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AF는 충분히 정확하며 어지간한 저광량 상황이 아닌 때에는 무난한 수준의 AF 성능을 보여줍니다.
필름바디답게 넓은 뷰파인더와 특히 셔틀방식의 5측거점 시스템은 매우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측거점을 매우 편하게 바꿀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중앙 측거점 외 각 측거점은 황금분할 구도에 위치하여 매우 유용합니다)
3. 수려한 디자인
N1은 굉장히 남성적인 바디입니다. 굵직굵직한 디자인이 매우 매력적이며 직선적인 바디라인은 남성적인 느낌을 body 전체에 걸쳐 넘쳐 흐르게 합니다.
또한, 구경이 큰 N바디 렌즈들과 매우 잘 어울리며 야외에서 사용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빼앗습니다.
짙은 검은색으로 온 몸을 치장하고 있으며 안정감 있고 파워 있는 바디 디자인은 별 다섯 개 중 별 다섯 개 만점을 과감히 주고 싶습니다.
4. 뛰어난 결과물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N 마운트 렌즈는 기존의 C/Y 마운트 렌즈들과 결과물의 느낌이 틀립니다.
(물론, 현상, 스캔의 차이에 따라 결과물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C/Y 렌즈들의 사진이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라면, N마운트의 사진들은 조금은 날카로우면서 투박한 매력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필름입자의 느낌이 더 거칠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특히 N24-85는 뛰어난 선예도로 인하여 이러한 느낌이 조금 더 한 듯 했습니다.
(이는 아래 예제사진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점
1. 크고 무겁다.
N1에 N24-85를 장착하면 정말 무겁습니다. 여기에 세로그립 P-9 까지 추가되면 가히 살인적인 무게로 거듭나게 됩니다.
실제로 손목힘이 약한 편인 저는 두 세 시간 들고 다니면 정말 손목이 아파오더군요..
그리고 어깨에 매고 있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당한 부담이 느껴집니다.
(나중에 L 렌즈가 장착된 5D를 잠깐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뭐..이것도 만만치 않게 무겁더군요;;)
어쨌든,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절대로 비추천입니다.
2. 배터리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비싼 배터리인 2CR5를 사용함에도 배터리 효율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보통 배터리 하나에 10롤~20롤 정도 찍는다는 것으로 유저들 사이에 공감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몇 롤 찍지 않는다면 별 상관이 없을 듯하나, 여러 롤을 소화하시는 분이라면 세로그립 P-9 구입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편일 듯 합니다.
(단, 이 경우에 무게가 엄청 늘게 됩니다.)
3. A/S 는 일본으로 보내야 합니다.
형통 정식 수입품이라도 대부분의 고장 발생 경우엔 일본으로 보내야 합니다. 대략 1달~2달 정도의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초점이 느리며 부정확한 경우가 있습니다.
캐논, 니콘, 미놀타의 빠르고 정확한 포커스에 몸이 익으신 분이라면 N1의 포커스는 충분히 불만족스러우실수 있습니다.
저광량시에는 확실히 초점 잡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간혹 핀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플릿이 필수입니다.
결과물
실제 촬영된 결과물을 보면서 N1의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결과물은 사용된 필름, 현상, 스캔에 따라서 굉장히 틀려질 수 있으므로 필름별로 분류하였습니다.
또한 스캔 정보를 함께 기록하였습니다.
(사진 크기를 일괄적으로 맞출려다 사진마다 좋은 크기가 있는 것 같아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Fuji REALA
많은 필름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필름. 깨끗하고 깔끔한 발색이 장점.
설경 - 경상북도 문경
FDI 스캔
N24-85
설경 - 경상북도 문경
FDI 스캔
N24-85
JOY
강남 e-clone 스캔
N50.4
夜
강남 e-clone 스캔
N24-85
RED
강남 e-clone 스캔
N50.4
2. NPS160
지금은 다른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싸졌습니다;;)
인물, 풍경 모두에 좋은 결과물을 뽑아주더군요.
길
FDI 스캔
N24-85
선택과 심판의 시간
FDI 스캔
N24-85
홀로 남겨진 이와 연인
FDI 스캔
N24-85
친절한 울누나
FDI 스캔
N24-85
3. Portra 160vc
고급스러운 발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필름. 가격이 조금만 더 싸다면..ㅠ_ㅠ
오멘
FDI 스캔
N24-85
단풍
CuFic 스캔
N50.4
단풍
CuFic 스캔
N50.4
빛
CuFic 스캔
N50.4
독일어 선생님
CuFic 스캔
N50.4
빛
CuFic 스캔
N50.4
4. e100vs
비싼 슬라이드 필름.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지닌 필름.
통영
CuFic 스캔
N24-85
통영
CuFic 스캔
N24-85
통영
CuFic 스캔
N24-85
5. Agfa Ultra
네거티브 필름이지만 슬라이드 필름 같은 필름.
다루기 힘들지만, N1과 궁합이 좋은 듯 한 느낌.
햇살
CuFic 스캔
N50.4
하늘
CuFic 스캔
N50.4
꽃
CuFic 스캔
N50.4
6. Velvia 50
진한 발색이 일품.
해질녘
월포 현상
Epson 3590 스캔
N24-85
단촐한 어느 곳
월포 현상
Epson 3590 스캔
N24-85
해질녘
월포 현상
Epson 3590 스캔
N24-85
7. CT Precisa
한 롤 밖에 안 써봤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던 슬라이드 필름.
꽃 피다.
CuFic 스캔
N50.4
외롭게.
CuFic 스캔
N50.4
꽃 지다.
CuFic 스캔
N50.4
8. Vista
필름 느낌 물씬 나는 필름.
바다의 밤
CuFic 스캔
N24-85
겨울의 끝자락에서.
포토피아 현상
Epson 3590 scan
N24-85
그들만의 이야기
포토피아 현상
Epson 3590 scan
N24-85
미소
포토피아 현상
Epson 3590 scan
N50.4
9. Provia
인물, 풍경에 모두 고급스럽고 훌륭한 발색을 보여준다는 슬라이드 필름.
아쉽게도 아직 한 롤 밖에 써보지 못한 필름...
겨울산
월포 현상 스캔
N24-85
겨울 시골 풍경
월포 현상 스캔
N24-85
끝맺으며..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N1은 정말 좋은 카메라입니다.
Carl Zeiss AF 렌즈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직관적이며 편한 바디 인터페이스는 정말 훌륭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는 필름 바디이지만, 필름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진가라면 꼭 한 번 사용해볼만 합니다.
마이너가 왠지 좋으신 분, 꼭 한 번 필름바디가 써보시고 싶으신 분.
여러분께 자신있게 CONTAX N1을 추천드립니다.
CONTAX
그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랍니다.
http://ichitak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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