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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용기] 아련한 수동필카의 추억. PENTAX me-super
이름: ichitaka * http://ichitaka.net


등록일: 2005-09-09 12:49
조회수: 8174 / 추천수: 2


추천하신 분들(2명)
최효인 , ppiroo
 


아련한 수동필카의 추억.

"PENTAX me-super"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져봤을 법한 수동필카..
직접 필름을 감는 그 맛, 둔탁하게 들려오는 셔터음, 넓고 시원한 뷰파인더,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장면들. 발전한 디지털 기술 아래 이미 그것이 차지하고 있는 입지는 한없이 좁아졌지만
그 무언가로 채울 수 없는 그 묘한 매력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me-super black ver. with me



1. Asahi PENTAX 화려하던 그 시절..

몇 십년 전, 추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저 한  그들의 손에는 Asahi pentax의 카메라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
몇 십년 후, 추억을 더듬어보고저 한  그들의 손에도  Asahi pentax의 카메라가 손에 쥐어져 있다.
세월은 많은걸 변화시키지만 그 아련한 추억의 기억만은.. 여전히 그대로다.



화려한 시절을 보내었던 펜탁스는 마케팅 전략의 부재와, 영악함보단 우직함으로 예전의 화려했던 명성을 많이
잃게 되었다. 하지만, 재부흥을 꿈꾸며 도약하고 있는 펜탁스. 그들에게 조용한 나의 찬사를 보낸다.
Glory,once more, PENTAX !

2. 나의 추억. England, London

2004년 12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던 그 곳엔 카메라 공백기로 눈물 흘리던 내가 있었다.
Dslr로의 기변을 맘 먹고 잠시 동안 공백기를 가지던 시기에, 나는 말할 수 없는 그 허전함에;; 펜탁스 수동필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화려했던 펜탁스의 그 과거 덕분에, 영국에서 me-super는 그야말로 '이보다 더 구하기 쉬울 순 없다'였다.
ebay에는 me-super가 엄청난 수로 올라와있었고, 엄청난 공급은 자연스레 공급가의 하락, 수요자에겐 낮은 가격과 좋은
상태의 물건을 보장해 주었다.

런던은 사진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축복받은 곳이다.
하나하나 아름다운 건물들과 영화에서나 볼 법한 공원들. 역사와 아름다움, 미적 감각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는 무한한 즐거움의 세계이다.


갈매기와 가로등의 이야기. London. Westminster Bridge



조용한 하늘 아래. London. Westminster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London. in front of Hydepark



초생달, 그녀의 비밀 엿보기. London. Bermondsey



천사들의 합창. London. Piccadily Circus


3. 수동필카, 그 아련한 사진의 맛..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한 번 생각해보라.. 그대에게 카메라는 무엇을 위한 도구인가..?
남에게 보이기 위함인가? 가족의 모습을 담기 위함인가? 현세의 기록을 남기기 위함인가?

나에게 사진은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나 자신에게 담겨져 있는 그 무엇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표출하기 위함이다..
그 동안 많은 카메라가 그런 나와 함께 해왔다. 어릴 적 멋 모르고 만지작거리던 펜탁스 k1000, 삼성의 구닥다리 AF
필름카메라, 캐논의 똑닥이 디카, 펜탁스의 *istD까지. 왜일까.. 그 수많은 카메라 중 유독 me-super 가 왠지 아련한
그 느낌으로 남아.. 나의 가슴을 자극하는건...


소원을 빌면... London. Westminster Catheral



홀로서기. London. Bermondsey



수동필카엔 디지털 바디로 채울 수 없는 아련한 맛이 있다.
한 장 한 장 찍을 때마다 조심스레 셔터를 누르는 그 마음, 하나의 사물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또렷하게 만들어 가는 그 느낌.
흐리던 사물이 나의 시각과 함께 또렷해져 갈 때 느끼는 그 기분은 사용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수동필카엔, 디카가 따라올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4. 수동필카의 매력.. 낮은 가격, 하지만 훌륭한 결과물.

PENTAX me-super의 현재 중고가는 m50.7 렌즈를 포함하여 10만원 중반대이다. ( http://www.pentaxclub.co.kr )
AF카메라의 등장,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필름카메라, 특히 수동필름카메라는 학생의 신분일 지라도 약간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필름값과 스캔비의 추가지출이 따르기는 할테지만.. 일주일에 한 롤이라면 그리 큰 금적적 부담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선예도와 계조의 풍부함. 필름만의 독특한 색감까지.
디카만 사용 중인 유저라면.. 수동필카의 사용도 한 번 권해보는 바이다.

"새로운 매력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Christmas is coming.. London. Oxford street.



런던 하늘 그려보기. London. Tottenham Court Road


5. Portrait

필름의 따뜻한 그 느낌은 인물사진에 너무나도 훌륭한 결과물을 보장해준다.  
넓고 맑은 뷰파인더로 그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눈을 맞춰보라..
you'll see what's behind the eyes.



my friend. K.Seri   London. Oxford street



my friend. John  London. in Tapster



it's me. London. Oxford street



6. 끝 맺으며..........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me-super로 촬영되었으며 사용된 렌즈는
pentax A28-80, A50.7, M50.7 입니다. 필름은 Fuji Superia 200 과 Jessops에서 무료로 얻은 필름이 사용되었습니다.
(Jessops는 영국 카메라판매업체입니다)
포토샵 후보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포토웍스에서 간단한 후보정, 리사이즈를 거쳐 나온 사진들입니다.

학기의 시작과 함께 me-super를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계속 보유하고 싶었지만, 부족한 시간과 일상의 바쁨으로 인해
결국 보내게 되었네요.. 필름 5롤만을 사용해보아, 사용기를 쓰기에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꼭 구입하여 완벽한 사용기를 써보고 싶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더 많은 사진이 보고 싶으실 땐 제 홈페이지에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written by ichitaka

http://ichitaka.net



- 아래는 보너스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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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roo   2006-01-25 03:06:42
me super 구입후 읽으니 더 좋은걸요?
역시 ichitaka 님 사용기는 정말 너무 좋은듯 싶어요...ㅎㅎㅎ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든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사용기와 사진들 너무너무 좋습니다~~~^^*
최효인   2011-05-06 20:15:30
말도 안되
어떻게 찍은건지 비밀을 밝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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